헬스케어 IT의 핵심인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환하여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에 대해 다룬 세션으로 이제 선택이 아닌 ‘표준 관행(Standard Practice)’이 된 AWS 기반의 Epic 운영 전략과, 단순한 인프라 이전을 넘어 비즈니스 민첩성, 환자 경험 개선,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두 병원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AWS re:Invent 2025 Tech Blog written by MegazoneCloud
Overview
Title: Beyond EHR: Leveraging AWS for Maximum Clinical and Operational Impact
Date: 2025년 12월 1일 (월)
Venue: MGM | Level 1 | Grand 116
Speaker:
Michael Hegyi
Kevin Olson
Caroline Peika
Industry: Healthcare & Life Sciences
들어가며
헬스케어 IT의 핵심인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환하여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에 대해 다룬 세션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표준 관행(Standard Practice)’이 된 AWS 기반의 Epic 운영 전략과, 단순한 인프라 이전을 넘어 비즈니스 민첩성, 환자 경험 개선,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두 병원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AWS와 Epic의 만남, 이제는 ‘표준(Standard)’이 되다
과거 헬스케어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은 조심스러운 실험이었으나, 이번 세션에서는 “AWS에서의 Epic 운영이 이제 표준 관행이 되었다”고 단언합니다. 그 증거로 AWS는 ‘2025 Best in KLAS’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AWS 내 Epic 데이터 처리량(GREFs, Epic 시스템의 핵심 트랜잭션 지표)은 2021년 800만에서 2025년 1억 4,000만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연평균 80%에 달하는 성장률로, 일반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의 성장 속도를 훨씬 앞서가는 수치입니다. 발표자는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비즈니스, 기술, 재정의 ‘세 가지 이점(Triangle of Benefits)’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수합병이나 혁신을 가로막지 않는 민첩성과 랜섬웨어로부터 안전한 보안 환경 제공
기술: 폭발적인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확장성과 회복탄력성 확보
재정: 제프 베조스의 철학을 반영한 지속적인 가격 인하(올해 7월 기준 116건의 인하)를 통한 마진 개선
2. Jupiter Medical Center: Amazon Connect로 실현한 환자 경험의 혁신
첫 번째 사례로 나선 Jupiter Medical Center는 비용 증가와 낙후된 시스템으로 인한 환자 경험 저하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레거시 콜센터 시스템은 연간 75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음에도 통화 포기율이 90%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Jupiter Medical Center는 ‘Amazon Connect’를 도입했고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통화 포기율 50% 즉각 감소 (현재 약 4% 유지)
영상의학(CT/MRI) 대기 건수 60% 감소 및 장비 가동률 개선
환자 예약 소요 시간 단축 및 운영 비용 절감
단순히 전화를 잘 받는 것을 넘어, 이제는 환자가 집에서도 병원과 매끄럽게 연결되는 ‘앳홈(At-home)’ 기능을 통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이 어떻게 병원의 운영 효율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입니다.
3. Rady Children’s Health: 데이터 사일로를 넘어 ‘디지털 신경계‘ 구축
두 번째 사례인 Rady Children’s Health는 병원 내 데이터가 1,000조각의 퍼즐처럼 흩어져 있는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자이크(Mosaic)’라는 AWS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Databricks와 Tableau 등을 활용해 데이터가 병상에서 연구실까지 자유롭게 흐르는 ‘디지털 신경계’를 완성한 것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챗봇인 ‘RCH Chat’입니다.
Claude 3.5 모델과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 적용: 외부 인터넷이 아닌 내부 승인된 정책 문서만을 참조하여 답변하므로 환각 현상을 크게 줄이고 HIPAA 규정을 준수합니다.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의의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임을 명확히 하여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
AWS 기반의 헬스케어 혁신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사이트 및 소감]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 두 사례 모두 기술적 도입보다 사내 부서 간의 장벽(Silo)을 허물고, “빨리 실패하고 더 빨리 배우는(Fail fast, learn faster)” 문화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데이터의 실질적 활용: 데이터를 쌓아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Amazon Connect나 GenAI 챗봇처럼 실제 의료진과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할 때 진정한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려움은 변장한 호기심: “두려움은 변장한 호기심일 뿐이다”라는 Rady Children’s 연사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보안이나 규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호기심을 가지고 작게라도 시도(Just do it)해보자라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글 │메가존클라우드, Specialty Service Unit, Modernization SA 1팀, 박혜진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