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제 1회 메가존클라우드 해커톤, 메가톤…119명이 토요일을 반납한 이유

  • 행사명: MEGATHON 2026
  • 일시: 2026년 5월 09일(토요일), 09:00 – 20:00
  • 장소: 메가존산학연센터
  • 참석자: 40개 팀, 119명
  • 핵심 메시지 : AI AGENT EVERYWHERE

5월의 어느 화창한 토요일 아침 8시 40분, 119명이 모였다

2026년 5월 9일, 여느 토요일 아침과 다르게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오전 8시 40분, 메가존클라우드의 사내 첫 해커톤인 ‘메가톤(MEGATHON)’에 참가하는 팀원들이 하나둘씩 지하 1층 오디토리움에 도착했습니다.

메가톤은 ‘메가존클라우드’와 ‘해커톤’의 합성어입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팀원들과 집중해서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만들어 내는 행사인데요. 기획자, 개발자, 세일즈 팀 등 다양한 직무의 팀원들이 모여 메가존클라우드만의 AX(AI Transformation)를 실현하는 거대한 실험장이 구현됐습니다.

행사는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님과 김세란 AWS Partner SA Team Leader님의 축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염동훈 대표님은 첫 사내 해커톤에 도전한 구성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하며 새로운 도전 문화의 시작을 알렸고, 김세란 리더님은 AW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그려갈 혁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메가톤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성격에 따라 세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고객사의 클라우드 여정을 스마트하게 혁신하는 ‘Customer Agent’,
사내의 반복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Internal Agent’,
그리고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고난도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Multi-Agent System’ 트랙입니다.
참가자들은 이 세가지 트랙 중 하나의 트랙을 선택해 3명씩 팀을 이루어 참여했습니다.

행사에 사전 등록한 40개의 팀은 AWS Bedrock과 AgentCore 런타임 등 최신 기술 스택을 활용하여, 제한된 시간 동안 각자의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들을 풀어나갔습니다.

2026년 5월 9일 메가존클라우드산학연센터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사내 해커톤 ‘메가톤’이 진행됐다.

비슷한 단어들이 계속 등장한다! 수동, 반복, 핑퐁, 누락?!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행사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등록해주신 120명 중 119명이 참석했고, 구성된 40팀 모두 결과물을 제출했습니다. 

참가 팀들이 주제로 선정했던 영역은 계약 검토, 자격증 관리, 보안 인증, 펀딩 신청, 재무 데이터 취합, 유전체 분석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그럼에도 발표자들이 반복적으로 언급한 단어들은 유사했는데요.

수동, 반복, 병목, 핑퐁, 누락. 참가자들이 본 것은 “AI로 무엇이 가능한가?”가 아니라 “이미 무너지고 있는 워크플로우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만들까” 였습니다.

수상팀들은 어떻게 문제를 풀어냈을까요?

메가존클라우드 첫 번째 사내 해커톤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팀은 ‘머니볼’ 팀.

🏆 대상: 머니볼

메가톤에서는 대상부터 특별상까지 총 12팀이 수상을 했습니다. 대상의 영광은 ‘머니볼’ 팀이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문제의식은 요즘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장면에서 출발하는데요. 바이브 코딩이나 바이브 채팅으로 기획하다 보면 어느 순간 컨텍스트 풀이 가득 차고, AI는 앞서 했던 이야기들을 잊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위로 스크롤해 맥락을 찾고, 정리하다 보면 본래 작업 시간보다 컨텍스트를 복구하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머니볼’ 팀은 AI와 대화하며 구조적 마인드맵을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사람의 아이디어가 AI에 흩어지지 않고 한 흐름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다른 팀들과 접근 방식이 달랐다. 무엇보다 구현 완성도가 높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 첫 사내 해커톤 ‘메가톤’ 현장.

🥇 최우수상: IAM HALO, 파이오니어, 좋아요 봇

최우수상은 ‘IAM HALO’, ‘좋아요 봇’, ‘파이오니어’ 3개 팀이 수상했습니다. 이들은 수동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혁신적으로 자동화하며 업무 패러다임을 바꾸는 에이전트들을 선보였습니다.

‘IAM HALO’ 팀은 기존의 수동적 웹 보안 보고 체계를 자동화해, 의심 트래픽 탐지부터 대응 룰 제안까지 일관된 흐름을 구축했습니다.

‘좋아요 봇’ 팀은 AWS 펀드 신청 및 관리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AI 에이전트를 기획했습니다. 

‘파이오니어’ 팀은 유전체 AI 개척자 바이오 파일럿을 구현하며 최우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우수상은 HALO Cortex, 대삼백, AR-chive 팀, 특별상은 륭가리, 구독과 좋아요 AI 알람설정, 지휘자, 합쳐서 93세, 자격 It Zone 에게 돌아갔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첫 사내 해커톤 ‘메가톤’ 현장에서 참가자들 만큼의 열정을 보여주신 멘토분들과 심사위원분들.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한다

이번 해커톤에 참가한 팀들은 각자 다른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결론을 향해 갔습니다.

대부분의 팀이 단일 호출이 아닌 역할이 분리된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채택했고, 운영 관점의 비용·통제 설계를 발표의 일부로 포함했습니다. 메가톤 2026에서 공개된 솔루션 다수가 사람을 거쳐가던 중간 단계를 걷어내고, 자동화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공통된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것. 메가톤 2026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메가존클라우드의 첫 번째 사내 공식 해커톤이 마무리되었습니다. 12시간을 함께 달려온 모든 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고, 메가존클라우드 안에서 잊지 못할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상을 수상한 ‘머니볼’ 팀의 이야기를 들으며 메가톤 2026의 문을 닫으려 합니다.

늦은 시간, 심사가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참가자 분들이 시상식을 지켜주셨습니다.

🎤 수상자 미니 인터뷰 – 대상 ‘머니볼’ 팀

대상을 거머쥔 ‘머니볼’ 팀의 멤버를 만났습니다. 특유의 차분한 말투 사이로, 본인의 페인 포인트에서 출발해 반나절 만에 솔루션을 완성해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함이 묻어났습니다.

Q1. 메가톤 2026 참여하신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만들고자 했던 것이었어요. 평소에 아이디어는 많은데 정리가 어려운 스타일이거든요. AI한테 채팅으로 도움을 받으려고 하다 보면 대화가 길어질수록 알맹이가 빠지는 경험을 자주 했어요. “지금까지 한 거 정리해 줘”라고 물어봐도 제가 정작 꽂혔던 부분이 안 나오기도 하고, 결국 다시 위로 스크롤해서 찾아야 했죠. 

이걸 시각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마인드맵이 떠올랐고, 코드 폴더에 쌓여 있던 아이디어를 이번에 꺼내 본 거예요. 해커톤은 처음이었는데, 개발이라기보다는 AI에게 시키는 작업에 가깝다 보니 진행 자체는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첫 번째 해커톤이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해커톤이 열린다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Q2.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떤 순간이었나요?

시상식 발표 때에요. 우수상까지 발표가 끝나고 난 순간이 가장 짜릿했습니다. 사실 개발 중에 “AI에게 이 프로젝트 순위가 어디쯤일 것 같아?”라고 물어봤는데, “순위권에는 들 것”이라고 냉정하게 답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내심 ‘우수상 정도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대상까지 받게 돼서, 그 발표 순간이 가장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1차 심사시 결과물에 대해 설명중인 ‘머니볼’ 팀.


Q3. 개발 과정에서 제일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마인드맵이라는 형식 자체가 노드로 분산되는 구조이다 보니, 노드 간 결과가 겹치지 않도록 정리해주는 로직에 고민이 많이 들어갔어요.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이 상위 노드에 박혀 있고 그 하위에 ‘생애 주기’라는 노드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는 생애 주기에 관한 결과만 뿌려져야 하지 ‘전투 전략’ 같은 다른 결과를 던지면 안 되거든요. 마찬가지로 ‘개발’ 노드 아래에서는 개발에 한정된 결과만 나와야 하고요. 이걸 개발·사업·아이디어·기획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원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Q4. 아쉬웠던 점도 있으셨을까요?

시간이요. 운영상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부족했어요. AI와 대화하는 시간, AI가 만드는 시간, 그리고 답이 엉뚱하게 새버리면 다시 교정해주는 시간까지 다 감안하면 12시간 중 실질적인 개발 시간은 6시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바로 코드화하기에는 좀 빠듯했죠. 요즘 시대에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 제약은 거의 없어졌다고 봐요. 중요한 건 아이디어와 그걸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인데, 그게 바이브 코딩이나 AI 협업으로 가더라도 빙 돌아가는 부분이 분명히 생기거든요. 사실상 해커톤은 개발자와 기획자가 합쳐지는 자리라고 느꼈어요.


Q5. 결과물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으세요?

처음에는 그저 제 페인 포인트를 풀려고 만든 건데, 만들고 보니 유사 서비스도 없어서 경쟁력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아이디어 회의 때는 ‘메가존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AWS 고객사 대상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정관념에 좀 사로잡혀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AWS 서비스 자체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뭘 하든 어차피 그 위에 올라가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색깔로 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더 잘 풀렸던 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도록 설계한 만큼,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심사위원분들.

글 │메가존클라우드 마케팅유닛 김기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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