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I 도시 순위, 1위 런던. 61개 도시 가른 5가지 기준은?

Key Takeaways

– AI 내재화 통한 가치의 선순환: AI를 핵심 서비스와 운영에 내재화할수록 사용자의 만족도와 기술 낙관론이 높아집니다. 이는 더 큰 규모의 기술 확장과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합니다.
– 하드·소프트 인프라의 균형: 성공적인 AI 혁신은 데이터·기술 인프라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인재 양성, 투자 자본, 스타트업 생태계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 역량에 맞춘 전략적 성장 경로: 모든 영역을 동시에 개발하는 ‘균형 잡힌 성장’과 핵심 우위 영역에 집중하는 ‘스페셜리스트’ 전략 중 조직의 상황에 맞는 로드맵을 선택해야 합니다.

스마트시티가 인프라와 네트워크의 연결을 넘어,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시민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선하는 ‘지능형 도시(Intelligent City)’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2026 인텔리전트 시티 인덱스(Intelligent Cities Index 2026)>는 전 세계 61개 주요 도시가 AI와 디지털 기술을 거주민 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성과, 전략, 도입, 업무 방식, 핵심 요소 5개 영역으로 평가해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런던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한민국 서울 역시 종합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BCG 리포트의 주요 시사점을 살펴보고, 성공적인 AI 전환을 고민하는 리더들을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글로벌 선도 도시들은 무엇이 다를까? 61개 도시의 AI 성적표

BCG의 인텔리전트 시티 인덱스는 61개 주요 도시가 거주민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심층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평가는 다음 5가지 영역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1. 핵심 요소: 인프라, 기술과 같은 하드 요소 및 자금, 인재와 같은 소프트 요소
  2. 성과: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경제적 기회 창출 결과
  3. 전략: 스마트시티 전략의 구체성과 다루고 있는 섹터의 포괄성
  4. 도입: 스마트시티 앱 및 AI 기술 도입 수준과 거주민 만족도
  5. 업무 방식: 기관의 AI 준비도 및 민관 파트너십 구축 수준

평가 결과 런던, 두바이, 뉴욕, 워싱턴, 암스테르담이 상위 5개 선도 도시로 꼽혔습니다.

런던은 양질의 삶과 경제적 기회 제공 등 ‘성과’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바이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유즈케이스를 바탕으로 ‘도입’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선도 그룹의 도시일지라도 모든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최첨단 기술 구현의 최전선에 있는 도시들조차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할 영역이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BCG가 공개한 AI 도입 수와 거주민 성과 간 매트릭스. AI 활성화 유즈케이스 수와 삶의 질 점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 61개 도시를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출처: BCG)

AI 도입과 가치 창출의 선순환 고리

지능형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AI입니다.

AI를 핵심 공공 서비스와 일상적인 도시 운영에 내재화한 선도 도시(상위 약 3분의 1)들은 더 많은 활용 사례를 제공하며 높은 삶의 질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지능형 도시 성숙도를 높이고 주민의 거주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활용 사례의 확장은 필수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BCG 보고서는 거주민이 생성형 AI(GenAI) 도구를 사용하는 빈도와, AI가 자신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보는지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생성형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AI 열성 팬(AI enthusiasts)’ 그룹이 기술 혜택에 대해 가장 높은 낙관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낙관론은 거주민이 기술 도입을 수용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거주민이 AI가 제공하는 혜택에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도시 리더들은 기술을 더욱 전면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합니다. 이는 더 나은 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창출된 가치는 다시 기술 혁신과 확장을 이끄는 ‘가치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합니다.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일수록 스마트시티 앱의 사용과 만족도 역시 비례하여 높게 나타났습니다.

BCG가 공개한 생성형 AI 도구 사용량과 향후 기술 영향에 대한 감정 간 매트릭스. (출처: BCG)

혁신을 폭발시키는 ‘소프트 요소’의 힘과 맞춤형 성장 경로

지속 가능한 지능형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리더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가장 성숙도가 높은 지능형 도시들이 데이터, 기술, 인프라와 같은 ‘하드 요소’와 인재 양성, 펀딩 생태계와 같은 ‘소프트 요소’ 간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같은 펀딩 생태계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아무리 데이터 인프라(하드 요소)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벤처 캐피털, 외국인 직접 투자, 전문 인력 등의 원활한 공급 없이는 최고 수준의 성숙도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선도 도시들은 지능형 도시 앱과 AI 혁신을 돕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여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창업 및 혁신 생태계를 갖춘 도시들은 이를 ‘경제적 기회’로 전환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입니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벤처 비즈니스들이 보다 빠르고 만족스러운 AI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하며, 결과적으로 도시 전체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게 됩니다.

암스테르담의 사례가 이를 잘 대변합니다. 암스테르담은 100만 명 미만의 거주민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거대 도시들보다 훨씬 더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하며 이 영역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와 이해관계자 간 새로운 기술을 실생활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리빙랩(Living labs)’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달성했습니다. 자금과 혁신이라는 ‘소프트 요소’가 성숙도를 폭발시키는 연료로 작용한 것입니다.

모든 도시가 암스테르담이나 런던과 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흥미로운 점은 상위권에 자리 잡은 주요 도시들 역시 각자의 강점과 상황에 맞춰 각기 다른 두 가지 패턴의 성공 경로를 걷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는 모든 영역을 고르게 발전시키는 ‘균형 잡힌 성장(Balanced builders)’ 방식입니다. 이들은 전략 수립부터 업무 방식 개선, 기술 역량 강화, 그리고 실제 시민들의 솔루션 도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성숙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선도적인 입지를 굳게 다져가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택한 ‘집중형 스페셜리스트(Focused specialists)’ 경로도 있습니다. 모든 영역을 한 번에 개발하기보다 한두 가지 우선순위 영역에 전략적으로 배팅해 순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이들은 전략을 세우고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해 ‘청사진’을 먼저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거나, 데이터 인프라나 인재 풀 등 특정 ‘핵심 요소’ 역량부터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종합 10위 서울, Top 5로 도약하려면?

종합 10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서울은 어떠한 성장 경로를 걷고 있을까요?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 ‘집중형 스페셜리스트’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언급되었습니다. 서울은 명확한 전략 수립과 거버넌스 및 파트너십에서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는데요. 국내의 우수한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환경을 바탕으로 하드 요소 역량 역시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이 런던이나 두바이처럼 글로벌 Top 5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스타트업 생태계, VC 투자, 전문 인재로 대표되는 ‘소프트 요소’의 고도화입니다.

이는 성공적인 AI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 리더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시사점입니다. 인프라 구축이나 데이터 파이프라인 정비(하드 요소)는 혁신의 시작일 뿐입니다.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려면 유연한 조직 문화, 외부 생태계와의 파트너십, AI 서비스 내재화(소프트 요소)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BCG가 공개한 지능형 도시의 도약 경로 및 성숙도 도표. 주요 도시들의 성공 방식을 ‘균형 잡힌 성장’과 ‘집중형 스페셜리스트’ 두 축으로 구분한다. (출처: BCG)

기업 리더를 위한 지속 가능한 AI 혁신 로드맵

지능형 도시의 도약 경로처럼, 기업과 기관이 기술 전환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챙겨야 할 4가지 필수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기적 전략의 명확화: 사용자(고객/임직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AI 유즈케이스를 선별하고 명확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수립합니다.
  • 업무 방식 및 파트너십 개선: 명확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전문 기업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솔루션 도입 속도를 높입니다
  • 성공 사례 중심의 확장: 검증된 AI 솔루션을 빠르게 스케일업(Scale-up)하여 사용자 참여와 서비스 품질을 높입니다.
  • 혁신 환경 육성: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이를 운용할 내부 인재 및 인프라 생태계를 지속 성장시킵니다.

AI 전환을 추진하는 리더가 모든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핵심은 사용자 니즈가 명확하고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직의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가장 파급력이 큰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실용적인 실행력이 성공적인 AI 혁신의 출발점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인텔리전트 시티 인덱스 2026은 누가, 무엇을 평가한 지수인가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지수입니다. 전 세계 61개 주요 도시가 AI와 디지털 기술을 거주민·비즈니스 지원에 활용하는 수준을 성과, 전략, 도입, 업무 방식, 핵심 요소 5개 영역으로 평가했습니다.

Q. 2026년 AI 도시 순위 상위 도시는 어디인가요?

런던이 1위이며 두바이, 뉴욕, 워싱턴, 암스테르담이 상위 5개 선도 도시입니다. 런던은 성과 영역에서, 두바이는 도입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Q. 스마트시티와 지능형 도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스마트시티가 인프라와 네트워크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면, 지능형 도시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선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Q. 인프라 투자만으로 AI 전환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데이터·기술·인프라 같은 하드 요소만으로는 최고 수준의 성숙도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벤처캐피털, 외국인 직접 투자, 전문 인력, 스타트업 생태계 같은 소프트 요소가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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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메가존클라우드 마케팅유닛 김기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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